대한민국의 50대 이상의 연령층에게는 “리틀엔젤스예술회관”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유니버설아트센터(Universal Arts Center)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다목적 복합 문화예술공연장입니다. 1990년대 20대의 나이에 연인과 친구들과 자주 찾았던 옛 기억을 떠올려 보면서 그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의 시설과 규모 등을 돌아봅니다.
유니버설아트센터의 역사
이 공연장은 종교재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소속 학교법인 선화학원이 1981년 11월 “리틀엔젤스예술회관”이라는 명칭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어린이대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찾는 문화예술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1984년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되었고 1994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가 설립되면서 발레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7년 현재의 “유니버설아트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2009년에는 대대적인 객석 리모델링을 거쳐 더욱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재단법인 “효정한국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고품격 공연과 예술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설아트센터의 건축적 특징
유니버설아트센터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모토로 하며 4층 규모의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유럽풍 오페라하우스 스타일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클래식한 무대 디자인으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에 위치한 화려한 샹들리에와 전 세계 9개국 12명의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2년에 걸쳐 완성한 외벽 장식은 유럽풍의 고풍스러움을 더욱 강조하며 공연장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설 소개
대극장: 총 1,082석 규모(1층 572석, 발코니층 164석, 2층 346석, 휠체어석 10석)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레드와 골드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객석과 웅장한 무대가 특징이며,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루나홀: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로, 세미나, 연회, 리셉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무대 시설: 24개의 바통, 메인 스테이지와 사이드 스테이지, 동시에 80여 명의 공연자를 수용할 수 있는 탈의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공연에도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극장임에도 불구하고 발코니 층에는 10개의 2인용 연인석을 따로 마련하여 특별한 관람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합니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유니버설아트센터 바로 옆에는 국내 대표적인 예술학교 중 하나인 선화예술중·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함께 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학교 중 하나입니다. 학교의 역사는 1962년 창설된 “리틀엔젤스(대한어린이예술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973년 '리틀엔젤스예술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74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으면서 정식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1976년에는 선화예술고등학교가 설립 인가를 받아 1977년 3월 개교하였고 이후 '선화예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로 교명을 통일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4년은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를 기념하여 다양한 동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학교 정문에는 초대 이사장이자 초대 교장인 박보희가 남긴 "이 문은 세계로 통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학교의 국제적 지향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는 수많은 세계적 예술가들을 배출한 문화예술의 산실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유니버설아트센터와 인접해 있어 학생들은 실습과 공연 경험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예술가를 배출하는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설아트센터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공간이며 선화예술중·고등학교와 함께 미래의 예술가를 키워내는 요람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