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아트홀은 1985년 서울 중구 선화동에 건립된 삼성그룹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의 필명을 딴 문화예술 공연장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서울 북부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선화동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호암아트홀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 초현대식 신축 건물로 다시 태어납니다.
호암아트홀의 역사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등 정부기관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과 달리 호암아트홀은 민간기업이 건설한 문화예술 공연장입니다. 고 이병철의 장례식과 고 이건희 회장의 취임식 등 중요한 기업 행사도 치러진 곳이지만 이는 설립자에 대한 예우였겠지만 메인 기능은 문화예술 공연장임이 분명했습니다. 호암아트홀은 1985년 서울역 인근 선화동에 처음 문을 연 이후 빠르게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2년에는 클래식과 발레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리노베이션을 했습니다. 관객의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좌석 수를 866석에서 674석으로 줄였고 음향/조명/실내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뛰어난 콘서트홀로 탈바꿈했습니다.
호암아트홀의 상징성
서울 강북의 선도적인 문화예술 공간인 호암아트홀은 예술, 역사, 세련미의 완벽한 조화를 구현했으며 한국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의 명성에 걸맞는 시설이었습니다. 우아하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프로그램은 음악과 댄스 애호가 모두를 사로잡았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문화예술 전문가들에게는 꼭 방문해 봐야 할 장소로 유명했습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중 하나인 서울의 역동성과 깊은 예술적, 문화적 기반을 모두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는 했습니다. 서울역 근처 중구 중심부에 위치하여 국내 미술 애호가와 해외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더욱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호암아트홀은 클래식 콘서트와 재즈 쇼부터 뮤지컬, 연극, 댄스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개최하여 수많은 유명 한국 음악가와 배우들에게 무대를 제공했습니다. 뛰어난 음향과 친밀한 분위기는 공연자와 관객 간의 긴밀한 유대감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클래식 음악 공연을 위한 최고의 장소로 사랑받았습니다. 호암아트홀은 클래식 음악에 중점을 두는 것 외에도 한국의 전통 음악가와 작곡가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의 음악적 유산을 지원했습니다. 공연 외에도 유화, 인형극, 사진, 현대 미술을 선보이는 미술 전시회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방문객에게 독특하고 다면적인 예술적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세계적 기업이 운영할 호암아트홀에 대한 기대
서울시는 도시 재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선화동 일대를 '서울역~서대문 1·2구역 도시 재생 사업' 지역으로 지정하게 되어 앞에 말씀드린 호암아트홀은 철거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호암아트홀은 계속 시대에 뒤떨어져 간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았습니다. 차츰 낙후되었다는 평가 속에 2017년까지는 주요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중단하고 소규모 행사와 공연만 개최했습니다. 이후 2023년 선화동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무실, 문화 공간, 강당을 포함하는 지상 38층, 지하 8층 규모의 다목적 시설이 들어설 새로운 복합단지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 재개발의 일환으로 호암아트홀은 세계적인 규모의 대규모 클래식 음악 공연장으로 거듭날 준비 중입니다. 좌석 수는 674석에서 1,200석으로 확장되고 공연장은 신축 건물의 4층과 9층 사이에 전략적으로 배치되며 그 아래에는 오픈 스페이스 콘셉트가 있습니다. 이 독특한 건축적 접근 방식은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의 호암아트홀은 사라졌지만 그 정신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적 수준의 음향과 현대적인 편의 시설이 새로운 장소에 성공적으로 통합된다면 예술 공연을 위한 더욱 뛰어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접근성이 좋았던 예전의 장점은 더욱 개선될 것이고 문화예술 공연의 수준도 새로운 차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인 삼성그룹이 창업자의 필명에 따라 명명하고 그 유지를 계속 이어 유지 관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롭게 태어날 호암아트홀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적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임은 누가 봐도 명확할 것입니다. 완공되면 한국인의 자랑이 될 것이고 방문하는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리라 봅니다. 더불어 서울이 세계적인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에 톡톡히 기여할 것이라 믿습니다.